그리 자유: 빛의 연회장 미겔 바르셀로 개인전 23.03.09 ~ 23.04.15미겔 바르셀로: 그리 자유: 빛의 연회장 장르 전시장 소타데우스 로팍소울 기간 2023년 03월 09일 ~ 04월 15일■ 전시장소 : 타데우스 로우팩 서울■영업시간 : 10:00 ~ 18:00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티켓가격 : 무료다데우스 로우팩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다데우스 로우팩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오늘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이 전시는 현재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리고 있는 미겔 바르셀로 작가의 개인전 그리 자유: 빛의 연회장이라는 제목의 전시다. 타데우스 로팍 소울한남동 포트힐에 위치한 타데우스 로팍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 자차 방문도 약간 접근성이 좋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한 방문도 접근성이 좋지 않다.가장 가까운 역인 한강진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꽤 귀찮다.그러나 접근성이 좋지 않더라도 이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매번 좋았기 때문에 전시가 바뀔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타데우스 로우팩이 있는 건물은 건물 사이에 끼어 형태가 세로로 길고 건물 입구가 아주 작은데.. 그래서 처음 가시는 분들은 간과할 수 없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나도 처음 갔을 때 어디였지? 라고 앞을 길게 매고 있었다.위 사진에서 보이는 계단을 찾으면 맞게 찾아왔는데 이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가면 갤러리가 나온다.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오른쪽 갤러리 입구를 바로 찾을 수 있다.갤러리 내부에는 큰 공간이 하나 있다.공간이 넓다면 넓을 수도 있고 좁다면 좁을 수도 있지만, 이 갤러리의 특징은 전시되는 작품들이 항상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지금까지 3~4번 방문했는데 항상 내 키보다 훨씬 큰 그런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아!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총 작품 수는 10점으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크기가 큰 작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시회장을 작품으로 가득 채우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미겔 바르셀로 작가스페인인인 미겔·바루 세로 작가는 현재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요르카를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라고.솔직히 저는 처음 듣는 편이지만, 국제적 명성이 대단한 분이었다. 그의 그림은 1940~50년대 유럽에서 발전한 앵포르멜 미술의 거친 풍부한 질감을 연상시키고 회화에 단순한 물감만 아니라 화산재, 음식, 해조류, 자신만의 안료 등을 적용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1980년대에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과 교류하며 서 아프리카 말리라는 곳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었지만, 그 지역의 토착 부족에게서 도자기 제작 방식을 전수 받아 도자기 작품 제작도 시작했다. 한 신문 기사는 파블로, 피카소의 발걸음과 비교하며 그를 설명하기도 했다.조금씩 도자기를 굽는 게 비슷하겠네요..작가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카셀 다큐멘터리 7에 참가하고 명성을 쌓기 시작했지만 그의 작품은 루브르나 피카소 미술관, 뉴욕 모ー마 등 국제 수준의 유명한 기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작품 소개유명한 분이라는 건 알았어. 그런데..화풍은 다르지만 작품의 그로테스크함이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작품을 보니 기분 좋은 것이 연상되지 않았다.와인색 엔사바나드, 2021년 생일 케이크와 정물화, 2021이런 정물화를 그리는 기법을 그리는 자유와 하지만 그림 그리는 자유는 “단 색조의 색을 쓰고 그 명암과 농담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법”을 가리키는 말이다.그래서 그만큼 자유라는 수법으로 이번 전시에서 보는 작품이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런 징그러움을 의도하고 그린 것이다.단지 그 기법이 그만큼 자유스러웠으니 그만큼 자유=그로테스크가 성립하지 않는다.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렝이니 처음에 내가 혼란한 것에 대해서, 혹시 다른 분들도 혼란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고 넘어간다.찍어 온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작품은 약간의 입체감이 있다. 그런 입체감은 아까 말한 것처럼 화산재 등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것 같다. 이들 재료는 현재 머물고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직접 조달하게 된다.도망가는 개 그린 유색회화 2022 무-ㄹ고기 7마리 레몬 3개 2021작가는 1980년대부터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정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자신이 정착한 마요르카 섬에서 지내면서 주변에 있는 여러 해양 생물에 관심이 생겨 이들을 탐구하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한다.그런데 작품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정물화는 아니다.정물화라고 하면 일상생활의 사물을 주제로 한 대화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죽은 새, 뼈와 같은.. 이것들은 정물화에 주로 쓰이는 주제가 아니다.이런 조금 불길한(?) 소재를 이용해 정물화를 그리는 것을 바니타스라고 하는데, 바니타스는 16~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했던 정물화의 한 장르로 보면 될 것 같다.소동물, 2021바니 타스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일단 바니 타스라는 용어는 라틴어로 허영심이라는 단어에서 파생해서 만들었다고 한다.이 장르의 정물화에 반드시 등장하는 사물이 있지만 해골 뼈 모래 시계, 꽃, 시계 등이 그것이다.여기서 해골은 죽음을 모래 시계와 시계는 시간의 흐름을 꽃은 보통 죽은 꽃이 등장하지만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표현한다고 한다.종합적으로 보면 인생은 덧없는 것이며, 굳이 부와 명예를 쫓지 않고 반성하는 인생, 고결한 인생을 보내도록 메시지를 줄것이다.네덜란드에 이런 장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당시 네덜란드가 엄청난 부자 나라이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은 돈을 더 쫓아다니면서 지냈다고 한다.그래서 이때 정물화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그 이유는 해외에 귀중한 물건을 전부 내 집에 들여다 놓지 못하여 같은 물건을 그린 정물화를 집안에 전시하고, 허세를 부리는 데 이용했다고 한다.플랑드르 정물화, 2022그런데 종교전쟁과 흑사병 등을 겪으면서 부와 명예에 대한 이러한 집착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런 생각이 생명의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가진 바니타스 정물화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다.미겔 바르셀로의 정물화 작품에도 이러한 바니타스적 요소가 많이 눈에 띄는데, 위 작품 ‘작은 동물’에는 특히 그런 상징적인 물체들이 많이 등장한다.그런데.. 아마 이렇게 유명한 작가님이라면 명예도 충분하고.. 부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을 텐데… 공산주의자였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작품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던 피카소가 조금은 연상되는 부분이긴 했다.노란 정물화 2021이번 전시의 제목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작품은 연회장을 표현한 것이다.연회장 안에서 음식물(?)가 마련된 테이블을 많이 보이지만 왠지 연회장에 사람은 아무도 그려지지 않았다.정물화라는 것 자체가 생명 없는 무언가를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다만 정물화니까 사람이 있잖아?이라고 하기에는 위의 작은 동물이라는 작품으로 충분하지 않나..개 한마리가 그려지고 있다.그 개는 테이블 위의 음식(?)에 관심이 있게 보일 정도로 활기 차게 그려지고 있다.개는 그려도 좋고, 사람은 그릴 수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렇긴..작가님은 이런 식으로 무생물을 그린 정물화에 활기를 불어넣는.어떻게…?그 사람이 그렇게 될지는 모르는..회색 황소, 2021 하보네로, 2022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동물 소다. 정확히는 황소 같다.이들 작품의 사진에서는 거칠고 입체적으로 표현된 질감이 살짝 보이는 것 같다.이러한 작품은 작가의 동굴 벽화에 대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런 설명을 들어보면 정말 마치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동굴에 그린 벽화처럼 표현되었다.마지막 멘트!솔직히 내 스타일의 그림은 아니었어.하지만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실제로 30년만의 한국에서의 개인전이라고 하니…이번 기회가 아니라면..다시 보기 어려울지도 몰라.. 이 전시는 4월 15일까지 계속된다.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다데우스 로우팩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타데우스로팍 #미겔바르셀로 #미겔바르셀로개인전 #그리자유 #그리자유빛연회장 #미겔바르셀로빛연회장 #4월전시 #무료전시 #한남동전시 #서울전시 #한남동데이트 #서울데이트 #갤러리투어 #전시투어 #문화생활#전시#4월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