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심코 보던 감미료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지정할 방침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평소 제로 콜라라든지 음료수를 뽑아 마셨는데, 거기에 들어 있는 감미료가 발암 물질이라는 점에서 건강 때문에 뽑아 먹은 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이었잖아인지 우선 생각하게 되더군요.거기서 알아봤는데.우선 아스파탐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발암 물질 분류 기준(2-B군)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아스파탐는?
가공식품을 만들 때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로 아미노산계열 합성(인공) 감미료입니다. 설탕의 200 정도의 단맛을 내기 때문에 열량은 설탕과 같지만 조금만 넣어도 되므로 저칼로리 음료, 과자, 탁주, 건강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 기준은 빵류·과자, 빵류 제조용 혼합·과자 제조용 혼합에는 1㎏당 5g이하, 시리얼류와 특수 의료 용도 식품에는 1㎏당 1g이하, 몸무게 조절용 조제 식품에는 1㎏당 0.8g이하, 건강 기능 식품에는 1㎏당 5.5g이하만 사용하게 됩니다.
아스파탐이란?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인공 감미료 화학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아 저칼로리 식품이나 음료에 첨가할 수 있는 살탄 대체제
펩시 콜라 제로 슈가 여러 종류의 생 막걸리도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조금만 관심을 갖고 영양 성분을 보면 가공 식품에 많이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아스파탐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열을 가해 160도 이상의 온도가 되면 단맛을 잃게 된답니다.1965년에 미국의 화학자 제임스·슈렛타ー이 발견한 이후 1974년(미국)1983년(일본), 1985년(한국)에 식품 첨가물로서 사용 승인한 합성 감미료입니다.지금은 200여개국에서 쓰고 있답니다.발암물질 2-B군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발암성을 검토한 결과 14일 아스파탐을 ‘2B군(암 유발 가능성이 있음)’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아래 표에 정리해 놓은 것처럼 2B군은 1군이나 2군에 비해 위험성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인체 및 동물 실험을 통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면 1군, 인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동물 실험 근거 자료는 충분한 경우 2군입니다.2-B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체 및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이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그래서 1군에는 술과 담배, 소시지·햄 등 가공육이, 2A군에는 쇠고기 등 붉은 고기가, 2B군에는 김치와 오이피클 같은 장아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IARD발암 물질 분류 1군 인체에 발암성이 있다/인체 발암성과 관련한 충분한 근거 자료가 있는 경우/다이옥신 벤조피렌, 석면, 담배, 아프라토키싱, 가공육 등 118종 2군 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생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동물 실험 근거 자료는 충분한 경우/에틸 하마 메이트(우레탄)질소 머스터드 등 79종 2-B군체 발암 가능 물질/생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재료도 충분하지 않을 경우/미토 마이신 C, 파라티온 등 290종국내 사용 금지?WHO에서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됐다고 해서 국내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될 가능성은 적다고 합니다.2015년 가공육과 살코기를 발암 위험 물질 1군과 2A군으로 분류했을 때도 국내 섭취 허용량은 변하지 않았습니다.최근 텔레비전에 국내 전문가가 나오는 말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 체중 1㎏당 40µ 다음은 평생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하네요.실제로 제로콜라 같은 것은 하루에 수십 캔 이상 마시지 않으면 유해하다고 합니다. 일상 수준에서 마시면 술이나 담배 살코기에 비해 위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하루 섭취 허용량을 결정하는 것을 보고 식약처에서도 조정할지 검토한다고 합니다.마셔도 된다고?식품 전문가들이 나오고, 아스파탐의 섭취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까닭도 없이 과민 반응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그러나 WHO가 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국제 암연 구소의 발암 가능 물질 지정을 검토하고 발표한다는 것은 제로 칼로리이라는 멋진 용어에 숨겨진 합성 감미료를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같아요.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아스파탐 외에도 인공 감미료는 여러 종류입니다만.단맛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잖아요?가급적 인공보다는 천연 재료를 많이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오늘도 많이 웃는 날에 하세요.호수의 옆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