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203) 농작물 수확과 지피식물 심기

지난 번에 구입한 지피식물(지표를 낮게 덮는 식물)을 농막 주변에 심을 계획이었고, 미리 구입한 오렌지 타임(Thyme)을 심기로.. 원래 계획은 농막에 2개, 밭 입구에 1개였는데.. 농막에 먼저 심어 번식하면 일부 잘라 다시 밭 입구와 필요한 부분에 심어 번식시키기로 하였다. 농막의 출입문과 데크 끝, 그리고 창문이 있는 면이 있는 곳에 심고, 먼저 심을 곳의 풀을 호미로 제거하였다. 그리고 땅을 조금 부드럽게 고르고, 어떤 씨앗을 하나 펼쳐 심었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나머지 두 곳도 그렇게 심고 물뿌리개로 물을 듬뿍 뿌렸다.오렌지타임은 줄기 마디마다 뿌리가 내려가는 유형으로 보이기 때문에 줄기가 조금 뜬 곳은 흙덩어리로 줄기를 눌러 땅에 줄기가 밀착되도록 했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이제 비닐하우스 작업은 중단했으니.. 밭을 돌며 농작물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물을 마련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녹두는 긴 장마로 열매가 맺힌 것이 꼭지쇠 안에서 곰팡이가 생겨 수확량이 매우 적었다.가을 햇살에 일부 자라 열매를 맺고 있지만 이미 수확 시기가 지나 끝이다.손가락이 여러 개 있는데 검은색과 갈색으로 윤기가 날 뿐이고 하얗게 된 것은 곰팡이가 피었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앞으로 녹두는 파종 대상에서 제외~ 왜냐하면 수확 시기도 순차적으로 익으면서 계속 챙겨가면서 수확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까… 올해는 빈대떡만 해 먹고 일단 탈락이다.다음은 팥.. 팥은 아주 잘 자랐다. 수확시기도 조금 있으면 시작하니 너무 좋다.지인이 우리 팥의 상태를 보고 아주 잘 자랐다고 한다. 포기도 매우 건실하다.팥은 너무 재미있어. 처음에는 콩처럼 줄기로 자라더니.. 어느새 덩굴로 변해 자라 번성하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팥고물도 엄청 많이 뛰었어.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팥죽은 충분히 만들어 먹고도 남는 분량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이 아이는 내년에도 심을 종목으로 정해졌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수박은 모종이 얼어 죽는 고초를 겪었지만 2차 파종을 하며 그나마 맛을 봤다.당초 내년엔 심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맛을 보니 또 마음이 흔들린다. 주먹만한 수박이 생각보다 잘 자라게 해도 맛있기 때문에···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맷돌호박은 이렇게 수확을 안 해서 썩어버린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너무 심었던 것 같다. 그 덕에 애호박하고 애호박잎하고 애호박 줄기를 많이 따서 반찬으로 써서 지인들도 많이 갖다 줬는데··· 내년에는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비닐하우스도 없고, 놔둘 곳도 없고.. 그대로 두면 썩어서..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우선 완전히 익어 꼭지가 단단하고 마르기 시작한 것을 따서 나눠주기로 했다.그렇게 저번에도 따서 나눠줬는데.. 또 이만큼..휴대전화 카메라, 2020.10.2가을 파종으로 부직포 위에 한손 파종기로 심은 갓은 파종이 잘 안되고 있는지.. 벌레가 싹을 잘라 먹어서 그런지.. 어딘가는 살아 자라고 있고.. 어디에는 없고..휴대폰 카메라, 2020.10.3그래도 자라는 곳은 잘 자란다···휴대폰 카메라, 2020.10.3아는 사람이 땅콩을 수확했다던데… 우리 땅콩도 잎이 노랗게 변한게 하나 생겼어.. 벌써 수확할 시기가 되었구나.. 모르겠지만 수확하기로..휴대폰 카메라, 2020.10.3줄기를 눌러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는데.. 그걸 몰랐어.. 그대로 뒀기 때문에 아마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역시 뿌리 부분에만 땅콩이 묻어 있다.줄기를 땅에 붙이면 줄기에서도 달리는 것으로 여겨진다.휴대폰 카메라, 2020.10.3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자 매미 애벌레가 많이 나왔다. 구멍난 땅콩도 많고.. 다같이 먹고 가야지~휴대폰 카메라, 2020.10.3근데… 수확 시기가 늦었나? 싹이 틔운 땅콩이 가끔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휴대폰 카메라, 2020.10.3전부 모아서 샘물로 씻고 다시 데크에 펼쳐서 말린다.땅콩도 올해 수난의 시기였다. 1차에서 파종한 것은 새가 전부 파먹는다고.. 두 번째 50개 파종을 하고.또 파내고 남은 20~30그루 정도를 심고 늦게 자라 이만큼 수확된 것이다.휴대폰 카메라, 2020.10.3딱 반이 나왔어. 땅콩은 내년에도 심어야 할지 심어야 할지… 고민 중.땅콩은 꽃이 피고 줄기 옆에서 땅으로 내려와 달리기 때문에 부직포를 씌워 주지 못하고 풀을 세 번이나 뽑아 주었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 땅콩 맛을 보니 내년에 또 심어야 할 것 같아!휴대폰 카메라, 2020.10.3수수도 다 열린 듯 양파망을 깨고 수확했다.수수는 제가 직접 기른 것으로 수수밥을 먹고 싶어서 심은 것으로 올해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휴대폰 카메라, 2020.10.3애호박은 너무 많아 썰어 말려서 겨울 양식에 쓰기로 하고, 일부 남은 것과 새로 여는 것을 따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수수도 말리고..휴대폰 카메라, 2020.10.3가지도 많이 벌려서 4등분 나누어 복분자 유인선에 걸어 말린다..내년에는 이렇게 복분자 울타리에 널어서 말릴 수도 없다.. 내년에는 복분자가 있을테니까!휴대폰 카메라, 2020.10.3감도 먼저 홍시부터 따고… 이건 농막에 있으면서 남은 것은 잘 챙겨 먹고.. 나머지 땡감은 대부분 따 이웃과 지인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감이 전번보다 많이 컸다.이러한 자연 홍시는 감나무가 있는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권이다. 찢어져 가지고 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휴대전화 카메라, 2020.10.4고구마는 줄기만 무성하고 아직 자라지 않아 줄기를 잘라 10월 말에 수확하기로…고구마 줄기만 3개가 나왔다. 이것도 지인들에게 분배.. 고구마밭 끝에 심은 아피오스에서 꽃이 피었다. 등나무 같은 꽃이 피다.다년생이라고 하니까 이건 내년에 한번 알아볼 생각이야.휴대전화 카메라, 2020.10.4가을에는 잡초도 씨앗을 열심히 만들어 몸에 준다.잡초는 몸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아니면 누가 이렇게 씨앗을 퍼뜨릴 수 있을까!휴대전화 카메라, 2020.10.4휴대전화 카메라, 20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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